오늘은 우리나라 바다 깊은 곳에서만 서식한다는 희귀종인 ‘아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이름부터가 특이한데 생김새 또한 독특해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징그러워하기도 하는 생물이죠. 하지만 이 아귀라는 녀석 알고보면 꽤나 맛있는 음식이랍니다. 저도 처음엔 못생긴 외모탓에 먹기 싫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답니다. 여러분도 혹시 안드셔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아귀는 어떤 물고기인가요?
아귀는 몸길이가 최대 2m 이상 자라는 대형 어류입니다. 주로 얕은 연안에서부터 수심 200m 이내의 대륙붕 가장자리에 서식하는데요, 물살이 빠르고 바닥이 암초지대인 곳을 좋아해요. 그리고 먹이로는 새우류, 게류, 갯지렁이류 등을 먹는다고 합니다.

아귀는 어떻게 생겼나요?
우리가 아는 아귀는 위 사진처럼 생긴 모습이지만 실제로 아귀는 종류가 다양하답니다.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입이 크고 턱이 발달한 흉상어목 아귀과이고, 두번째는 입이 작고 이빨이 날카로운 경골어류 아귀목이에요. 이렇게 다른 종끼리 교배하면 기형이 나올 확률이 높아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다고 하네요.
아귀는 왜 못생겼나요?
보통 생선과는 다르게 입은 큰데 비해 눈알이 너무 작아서 마치 화난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웃는듯한 얼굴형이라서 더욱더 우스꽝스럽게 보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겉모습보다는 속모습이 훨씬 아름다운 어종이라는 점! 다들 잊지말아주세요~
사실 아귀로 요리를 하면 살점이 별로 없고 뼈밖에 남지 않아서 먹을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의외로 속살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껍질은 쫄깃하면서 고소하기 때문에 버릴 부분이 없답니다. 게다가 콜라겐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여성분들에게 인기만점이겠죠? 이제부터는 아구찜 말고 아구수육 어떠신가요?